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탈북 청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목사 천모(67)씨가 구속됐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2018년부터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기숙형 대안학교에서 탈북 청소년 학생들을 강제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피해 학생 3명이 낸 고소장을 접수하고 천씨를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천씨는 1999년부터 북한 주민 1000여명의 탈북을 도와 ‘아시아의 쉰들러’로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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