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세븐(SEVEN)'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인 22일 한 매체는 지난달 정국이 발표한 솔로곡 '세븐'이 2000년도 발매된 핑클의 곡 '가면의 시간' 주요 부분을 그대로 차용했다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면의 시간'을 만든 양준영 작곡가는 하이브 주요 프로듀서 중 한 명에게 음원과 음계표 등이 포함된 소명 자료를 보낸 상태다.
이와 관련해 빅히트 뮤직은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23일 서울경제스타에 "'세븐'과 관련한 저작권 침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세븐'은 5명의 해외 작곡가가 협업해 만든 곡으로, 일각에서 주장하는 24년 전 국내 앨범에 수록된 곡과는 전혀 무관한 창작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표절을 판단하는 기준인 실질적 유사성, 의거성 등 어느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일방의 주장일 뿐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세븐'은 해외 작곡가 앤드류 와트, 존 벨리언, 헨리 월터, 테론 마키엘 토마스, 라토 등 5명의 해외 작곡가가 공동 작곡한 곡이다. 지난달 14일 공개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5주 연속 차트인하며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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