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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기차업체 빈패스트, 나스닥 상장 일주일만 주가 251%↑

22일 하루에만 109% 급등해

840억弗 시총, 포드·GM 앞질러

유통주식수 적어 변동성 높은 탓

"투자자 포모 증후군 반영" 평가

베트남 하노이의 전기차 충전소에 빈패스트의 전기차가 주차돼 있다. AFP연합뉴스




베트남 전기차업체 빈패스트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주가가 251%나 급등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극도로 적은 탓에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주식투자로 이익을 볼 기회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포모·FOMO)에 따른 현상으로도 평가된다.

22일(현지 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빈패스트는 전거래일 대비 109% 오른 36.7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시가총액은 440억달러(약 59조 원)나 불어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빈패스트는 15일 상장한 이후 주가가 251% 급등하면서 시총이 840억달러(약 112조 원) 이상”이라며 “제너럴모터스(GM)·포드보다 시총이 훨씬 커졌다”고 보도했다.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같은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보다도 시총이 4배나 높다.



빈패스트와 현대자동차에 영구자석을 공급하는 전기차 모터 핵심 소재 기업인 성림첨단산업이 8000만 달러(약 1000억 원)를 투자해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은 성림첨단산업측이 이번 투자에 대해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 규제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빈패스트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배런스는 “빈패스트의 발행주식 23억 주 중 극히 일부만 거래가 가능해 수급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월가에서는 투자에 도움이 되는 보도도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몇 달 안에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빈패스트 주가 급등으로 팜 넛 브엉 빈패스트 회장의 자산은 201억 달러(약 27조 원) 증가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브엉은 베트남 최고 부자로, 그의 총자산이 지난 18일 212억 달러(약 28조 원)에서 현재 434억 달러(약 58조 원)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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