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사진)는 우울 경험, 학업 중단 등 위기 청소년 상담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주민 부담을 덜기 위해 ‘민간상담전문기관 상담료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실시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상담을 희망하는 지역 내 청소년(만 9세부터 24세 이하) 최대 80명에게 민간상담전문기관 상담료의 50%를 지원한다. 1인당 연 96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며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심리지원서비스’ 대상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구민은 지역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방문해 상담에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고 사례판정위원회를 거쳐 자체 상담이 어렵거나 특화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 후 민간상담전문기관에 연계한다.
구는 이달 공모를 통해 정신건강임상심리사가 근무하고 청소년 심리평가가 가능한 관내 민간상담전문기관 2곳을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관은 대상자에게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지원이 어려운 심층 상담뿐만 아니라 종합심리검사·약물치료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금 지급 방식은 대상자가 민간상담전문기관에 상담료 50%만 결제하면 구가 증빙자료 검토 후 나머지 50%를 민간상담전문기관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간전문기관 상담 이후에는 상담효과 및 상담자의 변화 확인 등 구에서 지속적인 사례 관리를 통한 사후관리도 진행한다.
한편 구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위해 9000원의 아동급식카드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소년부모 양육비 지원 사업을 통해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위기청소년 26명에게 생활비·학원비 등 2800만여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청소년의 고민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통해 마음건강을 챙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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