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제4차 한-인도 전략대화 마쳐…“방산·첨단기술 협력 확대”

“민주주의 가치 공유하는 양국, 소통·협력 강화해야”

김태효(왼쪽 네번째) 국가안보실 1차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도측 대표부와 한-인도 국가안보실 전략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23일 제4차 한-인도 국가안보실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크람 미스리(Vikram Misri) 인도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대표로 하는 인도 대표부와 전략 대화를 마쳤다. 대통령실은 “이번 전략대화는 9월 인도에서 개최될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것”이라며 “양측은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상기하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양국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를 위협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있게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한국과 인도는 북한의 전례없는 도발이 한반도 뿐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도 양국 사이의 협력을 모색하고 공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방위산업을 포함한 첨단 기술산업과 공급망 안보에서도 양측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한국과 인도는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로 대표되는 양국의 방산 협력은 물론 첨단 제조업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IT·우주·원자력·바이오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인도 국가안보실 전략 대화는 2014년 한-인도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설됐다. 가장 최근 열린 전략대화는 2021년 21월 인도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