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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韓전문가 후쿠시마 상주보다 정기방문이 더 나은 선택”

“사무소 직원으로 일하기 보다 직접 방문이 독립적 입장”

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박진 외교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점검하고자 마련한 현장 사무소에 한국인 전문가가 상주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 ‘더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전문성을 가진 (한국) 인원이 직접 IAEA 현장 사무소에 상당히 잦은 간격으로 가서 확인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의 과정에서 ‘(한국 전문가가) IAEA 직원으로 거기(현장 사무소)서 일하는 것보다 직접 방문해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훨씬 독립적이고 객관적’이라는 것이 IAEA의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 전문가가 IAEA 직원이 되면 IAEA에 종속이 되지 않겠냐며 “우리가 독립적으로 가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IAEA의 현장 사무소에 한국 전문가가 상주하며 안전성을 점검하는 방안을 IAEA 측과 협의했고 타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한국 전문가가 정기 방문하는 방식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원래 목표했던 바를 이루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박 장관은 “일본이 방류를 시작하면 이에 따른 만반의 대처를 준비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일본과 그동안 이뤄진 소통에 대해서는 “움직임에 대해 계속 파악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에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오염수가) 태평양을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서 온다”며 “(한국에 도달하기까지의) 해류 거리는 2만 ㎞가 된다. 그것도 약 4∼5년이 걸려야 한반도로 유입이 되는 것으로 시뮬레이션상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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