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바로 檢조사 받겠다…당당히 응할 것"

"검찰, 다음주 조사 희망…당무로 시간 못 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조사 통보에 “내일 오전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박성준 대변인이 국회에서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쌍방울 사건 관련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검찰은 다음 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며 “내일(24일) 오전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는 입장이다.



박 대변인은 “검찰에서 일방적으로 출석을 통보한 것 같으니 내일 오전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조금 전 검찰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내주 중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건넸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