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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보합…30% 후반대서 정체[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

[서울경제·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호남 지지율 7.5%P 올라 17.8%

중도층 많은 충청선 큰 폭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7.8%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내에서 소폭 하락했다.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한 부분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중도층이 많은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점과 보수 진영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에서 부정 여론이 높은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8%로 1차 조사(6월 26~27일, 38.3%)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3%로 1차(56.7%)와 유사했다. 윤 대통령이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 이달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정상회의 등 외교 행보에 박차를 가했지만 지지율을 끌어올리진 못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20대 지지율(27.7%)이 1차 조사 때(24.5%)보다 소폭 올랐지만 30대 지지율(24.8%)은 오차범위를 벗어난 6.6%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39.5%)에서 1차 조사보다 4.9%포인트, 부울경에서 1.9%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텃밭인 부울경에서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3%로 1차 조사(49.7%)에 비해 나아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대전·세종·충청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8.6%로 1차 조사 대비 14.5%포인트나 하락한 결과가 나왔다. 반면 광주·전라 등 호남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17.8%로 1차 조사(10.3%)에 비해 7.5%포인트 상승했다.

직업별로 보면 가정주부(53.9%), 농임어업(51.1%), 자영업(41.2%)의 지지율이 평균보다 높았고 사무·관리(25.6%), 학생(29.4%)의 지지율은 낮았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81.3%가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14%는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국정 수행에 대해 7.3%가 긍정적으로, 90.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본지는 6월부터 한국갤럽에 의뢰해 격월 단위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차 조사는 6월 26~27일, 2차 조사는 이달 21~22일 각각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는 1차 조사의 경우 1003명, 2차는 100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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