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는 김룡사 사천왕도(四天王圖)가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김룡사 사천왕도는 1880년에 사불산화파 수화승 하은응상이 그린 불화로 제작년도와 제작자가 명확하고 사불산화파의 화풍이 세대를 이어 전승됐음을 보여주는 실질적 자료다.
또 조선후기 천왕문에 봉안했던 사천왕도는 수가 적고 온전한 형태가 드물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김용사 산천왕도는 지난 1994년 8월 불화들을 절취당했을때 같이 도난당했다. 이후 김룡사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의 노력으로 도난문화재를 환수하는데 성공했다.
불화는 4폭으로 비단에 채색됐으며 동방지국천왕, 남방증장천왕, 서방광목천왕, 북방다문천왕 등 4개의 그림으로 이뤄져 있다. 규모는 편차가 있지만 대략 세로 268cm, 가로 157cm로 측정된다.
이번 문화재 지정으로 김룡사는 보물 2점, 국가등록문화재 2점 등 총 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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