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010780)가 유럽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공장을 보유한 재활용 전문기업 BTS 테테크놀로지(Technology)를 인수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BTS Technology 폴란드 오스와 공장에서 BTS Technology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준길 아이에스동서 환경사업부문 대표이사, 이혁 BTS Technology CEO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BTS Technology 인수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페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및 현지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유럽 내 배터리 제조사 및 전기자동차 제조사들과 함께 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16년 설립한 BTS Technology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에 4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사업 분야의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BTS Technology는 폴란드 오스와(Osla) 지역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을 건설중에 있으며 연내 완공 및 가동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기존 유럽 폐배터리 공장의 이차전지 폐스크랩 전처리 공정보다 숙련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폐배터리 셀/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다. .
독일 국경과 인접한 오스와 지역에 인접한 이 공장은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5분거리에 있어 생산?물류 최적지로 평가 받는다. 또 인허가가 완료된 전체 부지 5ha(50,000㎡) 중 1ha(10,000㎡)만 사용하고 있어, 향후 유휴 부지에 증설과 사업의 확장을 감안하면 최대12만톤까지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하다.
아이에스동서는 BTS Technology 인수를 통해 폴란드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내 배터리 생산 주요 거점에 대한 시장 진출 및 전처리 공장 건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럽 내 현지 자동차 제조사 및 재활용 업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시장에 쏟아져 나올 EoLB(end of life battery; 수명 종료 배터리) 시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1위(2025년 예상 점유율)이자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을 가지고 있는 유럽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함으로써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인수 소감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