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자원순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사망자 1명이 발견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 화께성시 향남읍 구문천리 소재 자원순환시설 화재 현장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발견된 사망자는 현장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으로 업체 인원 확인 과정에서 실종 사실이 파악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12분 화재 상황을 접수한 소방은 11시 2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9분 후인 11시 35분 대응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소방대원 176명과 소방헬기 5대를 포함한 장비 78대를 투입해 화재 진압 작전을 진행했다.
이후 화재 발생 2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1시 32분께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낮추고 화재 진압을 계속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자원순환시설 건물 밖 야적장 운반용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로 불길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성시는 재난문자를 보내고 “해당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과 서해안 고속도로 통행자는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때 화재현장 인근을 통과하는 서해안고속도로 양방향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가 1시간 30여분 만에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오전 11시 12분께 화성시 자원순환시설 화재에 대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하며 “소방청, 경기도, 화성시 등 관련기관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인근 고속도로 등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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