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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1년…시민 227만명 참여

작년 8월 발표 이후 227만명이 혜택 또는 경험

프로젝트 2.0 추진…5년 2조4246억원 투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 18일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지난 1년간 서울시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로 230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7일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았거나 정책을 경험한 시민이 227만 명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8월 18일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현실적인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앙육자가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양육자 관점에서 마련한 최초의 종합계획이다.

올해 7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기준을 폐지한 결과 한 달 만에 4836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신청자 중 기존에 혜택을 받지 못했던 중위소득 180% 이상 비율이 63.8%였다.

돌봄 분야에서는 양육자가 선호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꾸준히 늘려 전국 최고 수준의 이용률(51.4%)을 달성했으며 보육의 공공성을 높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40개에서 60개 공동체로 확대했다.



돌봄 공백을 채우기 위한 틈새 정책은 올해 1월 시행 이후 이용 건수 1만1600건을 넘어섰다. 등하원 전담 2148건, 아픈아이 돌봄 870건, 영아전담 돌봄 8582건 등이다.

총 758개 공간이 양육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돌봄 인프라 등으로 새롭게 조성됐거나 양육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총 10곳이 조성돼 4만6000여명이 이용했다. 만족도와 재방문 희망도는 각각 97.6%, 96.9%로 나타났다.

편한 외출을 위한 '서울엄마아빠VIP존'은 고척스카이돔 등 5곳에, '가족화장실'은 한강공원 등에 13곳이 만들어졌다. 아이 동반 손님을 환영하는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9개월 만에 500여곳 넘는 업체가 동참했다.

발달지연이 우려되는 영유아를 위한 '서울아이 발달지원센터'는 개소 2개월여만에 900여명에게 온오프라인으로 무료 발달검사를 지원했다.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2.0'을 추진한다. 기존 4개 분야 28개 사업에서 5개 분야 55개 사업으로 규모를 키우고 재정 투입도 당초 5년간 1조9287억원에서 2조4246억 원으로 늘린다. 서울형 육아휴직 장려금 등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저출생 대책들도 포함됐다. 오 시장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가 초저출생 문제"라며 "가용 수단을 동원해서 쓸 수 있는 정책과 예산을 다 활용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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