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들섬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유하는 오픈콘서트를 다음달 개최한다. 노들섬과 관련된 공모전 수상작도 약 한 달 간 전시하는 등 노들섬을 글로벌 예술섬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서울시는 다음달 15일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노들섬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유하는 오픈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와 기획 디자인 공모 초청건축가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전국 아이디어 공모 시상식과 ‘노들섬의 미래’ 영상 상영을 통해 그간의 변천 과정과 함께 앞으로 바뀔 모습을 보여준다. 2부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패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생각하는 문화 예술섬으로의 가치와 노들섬이 갖고 있는 위치, 상징성, 접근성, 콘텐츠 등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노들섬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시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국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전시도 시민청 지하1층에서 진행한다. 전국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19점과 올 3월 접수된 노들섬 기획 디자인 공모 초청건축가 출품작품 7점에 대한 이미지 패널 및 작품설명 영상이 전시된다. 각 수상작은 노들섬으로 향하는 보행로를 넓히고 지하철역을 새로 만드는 등 노들섬에 쉽게 갈 수 있는 방안부터, 노들섬의 생태보존 및 예술공간과 조화방안, 노들섬 옹벽 내 미디어파사드 제안 등으로 수상작에 대한 독창적·창의적인 다양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다. 국내·외 초청건축가 7인이 제안한 노들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핵심 콘텐츠, 규모,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구성안에 대한 작품도 다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제4회 도시건축비엔날레 시민청 전시와 연계해 진행된다. 시민들은 노들섬 전국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전시뿐만 아니라 도시건축비엔날레 전시도 같이 즐길 수 있다.
시는 이번 오픈콘서트 행사 및 전국 아이디어 공모 전시를 통해 제시된 시민·참여건축가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글로벌 예술섬으로의 노들섬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오픈콘서트와 전시회를 개최했다”며 “노들섬의 미래에 대해 들려주신 의견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노들섬이 문화와 예술, 자연이 공존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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