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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데뷔 1년 만에 '문화'가 되다…'겟 업'이 이룬 것

걸그룹 뉴진스 / 사진=어도어




뉴진스가 지난 27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며 7주 간의 미니 2집 '겟 업(Get Up)'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28일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ADOR)를 통해 "이번 앨범은 뉴진스 단체로도, 멤버 개인적으로도 많이 고민하고 노력을 들인 앨범"이라며 "예상보다 더 이르게 많은 성과를 이루고 사랑받을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고 행복한 활동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곡들로 페스티벌도 경험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라며 “항상 함께해주는 버니즈,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데뷔 1년 만에 美 '빌보드 200' 정상...각종 글로벌 차트서 눈부신 성과

뉴진스는 '겟 업'으로 K-팝의 새 역사를 쓰며 명실상부 글로벌 대세로 우뚝 섰다. 뉴진스는 역대 K-팝 그룹 가운데 데뷔 후 최단기간에 미국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고, 트리플 타이틀곡 '슈퍼 샤이(Super Shy)', '이티에이(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를 한꺼번에 '핫 100'에 올려놓았다. 빌보드 메인 송차트에 3곡을 동시 진입시킨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최초다. 최고 순위 48위를 찍은 '슈퍼 샤이'는 '핫 100'에 6주 연속, '겟 업'은 '빌보드 200'에 4주 연속 머물고 있다.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겟 업'은 15위로 진입해 3주 동안 머물렀고, '슈퍼 샤이'는 '싱글 톱 100'에서 최고 순위 52위를 찍은 뒤 7주째 차트인 중이다. '반짝 인기'가 아닌 주류 팝 시장에 깊숙이 뿌리내렸다는 평가다.



국내 성적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들은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주간 차트를 6주 연속 장악했으며, 음반 시장에서도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었다. '겟 업'은 발매 첫 주에만 165만 장 팔려 단숨에 역대 K-팝 여성 아티스트 음반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2위에 올랐고, 현재 약 190만 장 판매되며 단일 앨범 더블 밀리언셀러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로 뻗은 '뉴진스 신드롬'

'뉴진스 신드롬'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롤라팔루자'와 19일 일본 '서머소닉'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선 뉴진스를 보기 위해 7만여 명의 관객이 몰렸고, 현장에서는 '떼창' 진풍경이 펼쳐졌다. 일본 '서머소닉'에서도 뉴진스의 무대는 낮 12시 공연 중 이례적으로 입장 제한을 할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별다른 해외 활동 없이 자연발생적으로 높아지고 넓어진 뉴진스의 위상과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현장이었다.

이는 SNS 상에서의 폭발적인 인기가 뒷받침된 결과다. '슈퍼 샤이' 음원을 활용한 유튜브 쇼츠 영상은 한국, 미국, 인도, 영국, 터키,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서 67만 개, 틱톡에서는 94만 개가 만들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뉴진스의 돌풍의 근저에는 '좋은 음악'이라는 보편적 본질이 자리한다. 뉴진스는 이번 앨범에서도 기존 K-팝 형식에서 벗어나 친근한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 트리플 타이틀곡에, 전 수록곡 뮤직비디오 제작이라는 과감한 전략도 통했다. 파워퍼프 걸, 애플,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은 컬래버레이션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했다.

소속사는 "이제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뉴진스의 글로벌 행보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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