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이 해외 136개국 포함해 총 2만 1,000명 위촉됐다.
민주평통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21기 자문위원 2만 1000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민주평통은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헌법기구다.
윤석열 정부에서 신규 위촉된 이번 자문위원은 운영위원과 협의회장 90%가 교체되는 등 상당한 변화가 이뤄졌다. 김관용 수석부의장만 유임됐을 뿐 국내외 부의장, 분과위원장 등 대다수가 새 얼굴로 바뀌었다. 이번에 위촉된 주요 위원을 살펴보면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서울 부의장, 권애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부회장이 여성 부의장에 각각 임명됐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해외후원회 총괄회장을 맡았던 강일한 크레시타어패럴 그룹 대표회장은 미주 부의장에 발탁됐다. 중국 부의장은 이번에 임명되지 않았다.
전체 위원수는 지난 20기보다 1000명 늘었다. 국내위원은 국내 지역대표인 지방의원 3288명, 국내 직능대표로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 5도 출신 인사 등 1만 3677명으로 구성됐다. 해외대표는 136개국 4035명이다. 해외대표 가운데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교민도 포함됐다. 또 신성철 카이스트 초빙석학교수, 강다예 호주 빅토리아주 법정변호사,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재료공학과 석좌교수 등 글로벌 우수인재도 다수 임명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6257명(35.3%)이고, 45세 이하 ‘청년’은 청년참여공모를 거쳐 선정한 1000명을 포함해 4871명(27.5%)이다. 최연소 자문위원은 청년참여공모로 위촉된 18세 대학생 2명이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이번 자문회의 구성과 관련 “새 통일준비 조직으로 변화를 추구한 것”이라며 “청년 참여를 보장하고 동포사회의 통일에너지 결집과 네트워크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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