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동조합이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 회사 노사 임단협 교섭이 결렬된 것은 창립 55주년 만에 처음이다.
29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20차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교섭 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포스코 노조는 포스코 내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다.
노조 측은 23건의 임금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회사 측이 기본급 인상 없이 5건만 제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만약 쟁의행위가 가결되고 실제 파업에 들어간다면 포스코 역사상 최초 파업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노사 간 입장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일방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해 안타깝다”며 “회사는 노조에 교섭 결렬 철회 및 교섭 복귀를 요청했고 앞으로도 성실히 교섭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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