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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모빌리티' 신경제사업 탄력 받게 된 광주…3년 연속 정부 예산 '3조 시대'

Y-프로젝트 앵커 사업 등 신규사업

인공지능 집적단지 등 계속사업도

3조1426억 반영…추가 확보 총력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 제공=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을 3년 연속 ‘3조 시대’를 열었다. 인공지능·반도체·모빌리티 등 야심차게 추진하는 신경제사업이 대거 반영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이 기대된다.

광주시는 2024년 정부예산안으로 3조1426억 원이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광주시 주요 신규사업은 Y-프로젝트 앵커 사업으로 마한의 빅히스토리 역사와 영산강의 국제교류를 재해석한 테마체험관 조성을 위한 아시아 물 역사 테마 체험관 조성(5억 원), 호남권 AI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 구축(31억 원), 남부권 관광개발 (27억6000만 원), 도심에서 활용하는 유·무인항공기의 비행안전성 실증시험센터 건립을 위한 비행안전 실증시험 지원센터 구축(2억 원) 등이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374억 원), 광주·전남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67억 원), 상무소각장 문화재생(126억6000만 원),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1300억 원) 등의 예산이 확보됐다.



광주시는 지역 현안 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국정과제와 정부 정책 방향에 맞는 사업을 새로 발굴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등 줄기차게 국비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 조성사업 관련 등 지역 핵심 현안사업은 강 시장이 마지막까지 기획재정부 관계자 및 여·야 국회의원들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 및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며 설득해 정부예산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지역 국회의원들도 국비 확보에 다방면으로 힘을 보탰다. 광주시와 국비사업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부처들에 건의 및 의견 교환, 사업의 필요성 제기 등 지역 현안사업의 정부예산안 반영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국비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광주시는 다음달부터 국회 대응체계로 전환해 모든 총력을 다하여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증액 반영하도록 총력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오는 9월 11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추가 국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부예산안에 담기지 못한, 적게 담긴 예산 증액을 국회 단계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의 마중물이 될 핵심 사업들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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