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 철근 누락 사건 및 원자재 수급 불안정 등으로 부실시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양주시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주택 품질 점검단을 운영한다. 시는 점검단을 중심으로 관내 건설 중인 공동주택의 부실 시공 및 하자 문제에 적극적인 대처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건축·건설안전·기계·전기·통신·소방·토목·조경 등 10개 분야에 기술사, 교수, 특급기술자 등 민간 전문가 30명으로 점검단을 구성했다. 임기는 2년이다.
품질점검은 도 공동주택 품질점검 제도에 따라 △1차 골조공사(공정률 25% 내외) 경기도 점검 △2차 골조공사 완료 후(공정률 50~65%) 양주시 점검 △3차 사용검사 전(공정률 95~99% 내외) 경기도 점검 △4차 사후 점검(사용검사 후 3개월 이내) 양주시 점검 등 4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점검단은 2·4차 품질점검을 시행한다. 이 외에도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품질점검을 시행해 공사 품질 확보와 안전관리 상태 점검, 주요 하자 부분에 대한 보수방안 마련, 시공 자문 역할을 통해 견실한 주택건설을 유도하고 부실시공과 하자로 인한 분쟁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점검단 운영을 통해 입주자와 시공자, 사용검사권자 간의 부실·하자 문제로 인한 민원 분쟁을 사전 예방하고 공동주택 시공 수준과 입주민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k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