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타우마제인에서 인문·철학잡지(계간) ‘타우마제인’을 창간했다. 타우마제인은 ‘경이로움’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이다.
이번 창간호는 우리의 삶을 놀랍고 즐겁게 하는 경이로운 존재들을 주제로 ‘우주, 경이 그 자체’(이명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우주 속의 오아시스 지구’(최덕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명예교수), ‘놀라운 정치체제: 민주주의’(고쿠분 고이치로 도쿄대 교수),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이택광 경희대 교수) 등 23개의 원고가 게재되어 있다.
타우마제인 관계자는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은 경이로움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독일의 계몽주의 철학자 임마뉴엘 칸트는 경이로움을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큰 경탄과 외경으로 내 마음을 채우는 것은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가슴 속 도덕률’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경이로움의 세계 속에 존재하지만 생존경쟁이 치열해 경이로움을 느낄 여유가 없어 별다른 감흥 없이 살아간다. 경이로움이 사라지면 즐거움도 함께 소멸해 권태와 무의미가 삶을 지배하게 된다”며 “뿐만 아니라 경이로움이 사라지면 새로운 창조와 전진은 불가능해지고, 쇠퇴와 몰락을 막을 수 없게 된다. 우리가 경이로움에 계속 눈떠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의미 있는 삶은 경이로움과 함께, 경이로움에 의해, 경이로움을 바탕으로 사는 삶으로 타우마제인은 이러한 경이로움을 주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은 1년 4회 계간으로 출간 예정이며, 교보문고 등의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 및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재단법인 타우마제인은 인문정신과 철학문화의 창달을 이념으로 다양한 대중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 우리 사회의 선진화와 새로운 문명 창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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