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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만 번영은 망상" '中 경제 붕괴론' 정면 비판한 주미 중대사

중국 경제 조정기 거치는 것 뿐

"테슬라 물량 절반이 상하이서 "

美 디커플링 전략 철회해야





“이번 여름에 5억 200만명의 중국인이 영화를 보러 갔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보다 많은 숫자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최근 미국 경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중국 경제 위기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31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잘 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워싱턴포스트(WP)에 실은 기고를 통해 중국 경제는 일시적인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붕괴론’에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셰 대사는 기고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기 경제 회복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다. 종종 우여곡절과 기복 있는 진전을 하게 될 것이다”면서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이를 극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셰 대사는 △글로벌 경제보다 여전히 높은 성장률 △중국 내 소비 지표 반등 △혁신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해외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 등을 근거로 중국 경제의 체력은 여전히 튼튼하다고 밝혔다.

셰 대사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는 올해 상반기 5.5% 상승해 주요 국가들을 대부분 앞질렀다”면서 “수년 동안 그랬듯 중국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에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수출 역시 세계 시장의 14%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전기 자동차, 배터리 및 태양광 분야에서 수출이 60% 넘게 늘었으며 국내 수요도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셰 대사의 주장이다.

셰 대사는 해외 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가 활발하다는 점도 중국 경제의 가치를 입증한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작년 전 세계 출하 물량의 절반은 상하이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에서 나왔고,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거의 9시간에 1곳꼴로 매장을 연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4억 명을 넘는 중국의 중산층이 2035년까지 8억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 역시 신속하고 정확하다고 언급했다. 셰 대사는 "우리의 우선 순위 중 하나는 부동산 분야에서 꾸준하고 건전한 발전을 보장하는 것이며, 금융 위험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노력은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셰 대사는 "중국이 일시적인 경제 조정기를 보내는 상황에서 일부는 중국이 세계 경제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다른 일부는 '중국이 붕괴할지도 모른다'는 이론을 전개하는데, 이것이 공정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국이 경제적으로 붕괴할 수 있고, 미국은 여전히 번영할 수 있다는 생각은 완전한 망상임을 많은 미국 친구들이 깨닫게 됐다"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 통제, 투자 제한, 경제 제재 및 고율 관세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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