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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 국제학교 유치, ‘파란불’

골든테라시티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 내 국제학교 유치와 관련, 공모 선호 사전 의견조회를 묻는 고시공고를 접수한 결과 모두 5개 학교에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운북동 1280-4~6 일대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사전 공모 선호 의견조회를 묻는 고시공고를 지난달 23일 실시했다.

이번 공고는 인천경제청이 영종 국제학교 유치 공모 계획을 확정하고 지난달 말 개발업자를 뽑는 공모를 강행하려는데 반발한 영종 주민들이 “학교 우선 선정방식을 선호하는 학교가 있는지 공개적 절차를 밟아달라”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이번 고시공고를 통해 국제학교측에 1안과 2안 중 하나를 택하라는 의견을 구했다.

1안은 사업주체가 외국학교법인(비영리) 또는 그 대리인이다.

조건은 국제학교 2개 필지(6만9147㎡)또는 3개 필지(101만605㎡) 전부 국제학교 설립, 2개 또는 3개 필지 사업주체가 직접 국제학교 건축, 국제학교 부지는 공시지가 1.5%로 임차, 국제학교 설립, 개교 후 지원 시설용지 우선매수권한 부여(토지 매입금액은 감정평가 기준, 활인율 40%) 등이다.



2안은 사업주체가 외국학교법인을 포함한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조건은 국제학교 2개 필지(6만 9147㎡) 국제학교 설립, 1개 필지(3만 2458㎡) 지원시설용지 제공, 지원시설용지 개발이익으로 국제학교 건축 후 외국학교법인에 기부채납, 국제학교 부지는 공시지가 1.5%로 임차, 지원시설용지는 감정평가기준으로 매입(활인율 40%)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2개의 안을 각각 분리해 의견을 물어 지난달 28일 마감한 결과 1안 2개 학교, 2안 3개 개발업자 컨소시엄이 각각 공모 선호 의견서를 제출했다.

1안과 2안은 지난 6월 인천경제청이 주최한 영종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 유치 공모 사전설명회에서 제시된 바 있다.

영종 주민들은 “영종 국제학교 유치사업도 자칫 잘못하다가 얼마전 인천경제청에서 사업을 전면 백지화 한 송도 8공구 R2블록 개발사업의 판박이가 될 수 있다”며 “지난해 5월 유정복 인천시장과 주민들간의 합의대로 제대로 된 명성 있는 국제학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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