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1일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ｍ31을 넘어 3위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 6점을 추가한 우상혁은 총 20점으로 2023시즌 4위를 차지해 6위까지 얻는 파이널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올 시즌 6개의 개별 대회 중 4개 대회에 출전했다. 각 대회 1∼8위는 차례로 8∼1점의 포인트를 받는데, 우상혁은 도하(2ｍ27)와 로마·피렌체(2ｍ30)에서 2위에 올라 7점씩을 얻었다. 스톡홀름에서는 기록을 남기지 못해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6점을 얻어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2ｍ35를 넘고 1위를 차지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최고 랭킹 포인트(29점)로 파이널 무대로 향했고, 2m33을 넘은 2위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전체 3위(24점)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주본 해리슨(미국)도 24점이지만, 개별 대회 1위를 세 차례 차지해 커보다 높은 순위가 됐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9월 16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다. 챔피언은 트로피와 상금 3만 달러(약 4000만 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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