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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무인기, 열배로 응징”…군 최초 합동부대 ‘드론작전사’ 창설

1일 개최된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식에서 김승겸 합참의장(왼쪽)이 초대 드론작전사령관 이보형 소장(오른쪽)에게 부대기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합참




적 지역 감시정찰뿐 아니라 주요 시설 타격 등 임무를 수행할 드론작전사령부(이하 드론작전사)가 창설됐다.

육·해·공군, 해병대로 구성된 국군 최초의 합동전투부대로, 합참의장이 지휘·감독하는 국방부 직할부대다.

드론작전사는 1일 오후 3시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군 주요 직위자와 부대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와 관련기관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북한의 무인기 도발 및 다양한 비대칭 도발 위협을 억제하고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구비하여 적에게는 공포를 주고 국민으로부터는 신뢰받은 부대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초대사령관을 맡은 이보형(육사 46기) 소장은 취임사에서 “적이 또다시 무인기로 도발한다면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을 통해 적에게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임을 분명하게 인식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항공작전사령부 작전참모, 육본 전력기획과장,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 육군항공사령관을 지낸 항공 운용 및 전력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1일 개최된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식에서 김승겸 합참의장과 초대 드론작전사령관 이보형 소장이 열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합참


드론을 주요 작전 수단으로 하는 드론작전사는 유사시 적 무인기와 핵·대량살상무기(WMD) 등 다양한 비대칭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방어·공격작전을 수행하고, 다양한 전략·작전적 수준의 감시·정찰·타격, 심리전, 전자전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찰·타격·스텔스·드론킬러 드론 등 다종의 드론을 신속하게 전력화할 계획이다. 부대는 지휘·참모 조직과 드론 전력을 직접 운용하는 예하부대, 지원부대로 편성됐다.

드론작전사는 “즉각적인 작전 수행을 보장하고자 연내 획득 가능한 전력을 우선 확보할 것”이라며 “적 위협과 기술 발전 추세를 고려해 작전수행에 필요한 전력을 단계적으로 신속하게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대 마크는 방어와 신뢰를 상징하는 방패, 합동전투· 공격·강함·정의를 상징하는 4개의 검, 승리·명예·평화를 상징하는 월계관, 드론전력을 의미하는 날개 형상 등으로 구성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훈시를 통해 “우리 군 최초의 합동전투부대로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응징하겠다는 군의 결연한 의지에 대한 상징과 실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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