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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클럽 음악 소리가"…추락사 경찰 일행 '마약 모임'이었나





현직 경찰관이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 현장에 있던 일행 15명이 입건된 가운데 해당 집에서 수개월 동안 밤마다 시끄러운 클럽 음악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주민들은 그 집에서 몇 달 동안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한 이웃 주민은 “거의 뭐 매일인 것 같다”며 “완전 클럽 음악(을 틀어놔서) 유튜버인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과일이나 생수가 담긴 택배가 자주 왔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사건 당일 그 집에 최소 16명이 있었던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관 사망 당시 현장에 남아있던 7명 외 도주한 8명을 확인, 아파트 폐쇄회로(CC)TV와 먼저 입건한 일행의 휴대전화 연락 기록 등을 통해 8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숨진 경찰관을 제외한 15명은 모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고 출국금지 조치됐다. 이들 15명과 숨진 경찰관 A 경장 등 16명은 A 경장이 숨진 채 발견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오후 10시쯤부터 일행 중 한 명의 거주지인 이 아파트 14층에 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입건된 일행 7명 중 5명은 간이시약 검사에서 케타민·MDMA(엑스터시)·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고 2명은 간이 검사에 동의하지 않아 강제 수단을 통해 마약류 투약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주사기와 성분을 알 수 없는 알약 등을 압수해 정밀 감정 중이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이태원의 한 클럽에 있다가 아파트로 넘어온 사실도 확인했다. 입건된 사람들 가운데는 의사와 대기업 직원, 헬스 트레이너 등이 포함돼 있는 걸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 공급책 등 마약 조직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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