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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구이위안, 7100억원 채권 상환연기 승인

디폴트 위기 일단 면했지만

남은 채권 만기 줄줄이 도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채무불이행(디폴트) 임박 상태인 ‘Ca’로 강등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중국 베이징 건설 현장 앞을 한 주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약 7000억원 규모 회사채의 상환 기한 연장 승인을 받았다. 일단 급한불은 껐지만 앞으로 채권 만기가 줄줄이 돌아와 위기감은 계속될 전망이다.

2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채권단은 전날 표결을 거쳐 39억위안(약 7094억원) 규모의 비구이위안 위안화 회사채 상환 기한을 2026년으로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이날 만기 도래 예정이었던 회사채 상환을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방안을 채권자들에게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표결은 지난달 25일 예정됐으나 회사가 이를 31일로 연기했고 또다시 1일로 미뤄졌다.



채권단의 상환 유예 결정으로 비구이위안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할 시간을 벌게 됐다. 작년까지 매출 규모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1위였던 비구이위안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중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이번 채권단의 결정에도 바구이위안의 유동성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지난 7일 지급하지 못한 달러 채권 2종 이자(2250만 달러)의 상환 유예 기간이 다음 주 끝나고 오는 10월과 연말, 내년 초까지 채권 만기가 줄줄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31일 비구이위안의 신용등급을 신용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디폴트 임박 상태인 'Ca'로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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