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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고 나이 든 남자 만나야"…미인대회 수상자에 베트남 '발칵'

'미스 스포츠 베트남 2022' 준우승자 르 푸엉 타오. 유튜브 캡처




'미스 스포츠 베트남 2022' 준우승자 르 푸엉 타오(29)가 나이 많고 능력 있는 남성에게 돈과 선물을 받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일명 '슈가 베이비'(sugar baby)의 생활 방식을 옹호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VN익스프레스, 탄니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타오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대방의 결혼 생활을 간섭하지 않는 한, '슈가 베이비'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타오는 "당신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원한다면 나이 든 남자들과 데이트해야 한다"며 "나이 많은 남성들은 주로 재정과 경력 면에서 안정을 얻었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은 이들과 데이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그들에 비해 젊은 남성들은 종종 생계를 위해 일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여자 친구를 돌볼 수 없다"라고 적었다.



타오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비난 여론이 커지자 거세지자 "베트남에서 사용하는 '슈가 데이트'라는 개념에 오해가 있다"면서 "이 용어는 '여성이 나이 든 남성의 지원을 받는 관계' 유형을 가리키는데, 여기서 남성의 결혼 여부와 연애 감정 여부는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타오는 "여성들은 도덕적이고 재정적 능력을 갖춘 남성을 결혼 상대로 선택해야 한다"며 "여성들은 종종 육아 때문에 경력을 잃게 된다. 가족을 돌볼 능력이 없는 남성을 선택한다면 출산과 경제 부양은 여성의 몫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오는 과거에도 자신의 SNS에 "남자 친구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아서 돈을 모아라" 등의 게시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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