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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빅리거 첫 30도루 김하성 '20-30' 눈앞

샌프란전서 2루 두 번 훔쳐

홈런 3개 보태면 대기록 달성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AP연합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전성기 시절의 추신수도 못한 한 시즌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팀의 3연승에 한몫하면서 가을 야구를 향한 실낱 희망도 되살리려 하고 있다.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 김하성은 2루를 두 번 훔쳤다. 시즌 30·31도루. 한국인 빅 리거의 30도루는 김하성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추신수가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작성한 22개다. 17홈런을 친 김하성은 홈런 3개만 보태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홈런-30도루 대기록을 수립한다. 20홈런-20도루도 아시아 내야수로 최초 기록이다.



1회 우전 안타 뒤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4대0이던 4회 2사 3루에서 볼넷으로 나가 다시 2루를 훔쳤다.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의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75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4대0 승리로 홈 7연전의 첫 4경기에서 1패 뒤 3연승을 달렸다. 7.5경기였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그룹과의 격차가 5.5경기로 줄었다. 여전히 먼 거리지만 5일부터 시작되는 3연전까지 기세를 이어가면 또 모른다. 마침 상대가 와일드카드 1위 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한편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에 따르면 류현진(36)은 7일 오전 4시 37분에 있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달 2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불펜의 동점 허용에 승리를 날렸던 류현진에게는 시즌 4승 재도전 경기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한 장을 노리고 있으며 오클랜드는 MLB 30개 구단 가운데 승률이 29위인 약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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