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4일 상암동에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을 신설하기로 한 서울시 결정에 반발하며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오전 마포구 기존 소각장 앞에서 '쓰레기 소각장 신설 최종 결정 결사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어 '강력 투쟁' 방침을 밝혔다.
박 구청장은 "시는 '재활용률을 높이고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 노력을 해야 한다'는 호소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쓰레기가 늘어나는 만큼 소각장 수를 늘리면 된다'는 일차원적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며 "눈앞에 보이는 가장 쉽고 편리한 '소각'이라는 해결책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민의 건강과 행복추구권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서울시에 강력히 전하며 서울시가 이를 외면한다면 37만 구민과 함께 물러섬 없는 강력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주민 동의를 얻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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