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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美 공연 후원한 한인 식당 홍보 '일방적 취소' 논란…소속사 "컨디션 난조"

이승기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자신의 미국 공연에 후원한 현지 한인 식당에 방문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소속사는 '컨디션 난조'라고 해명했다.

앞서 애틀랜타 한국일보는 지난 1일 이승기의 미국 공연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달 28일 애틀랜타에 도착한 이후 자신의 공연을 후원한 교민이 운영하는 식당에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해당 식당은 이승기가 식당에 방문해 사진 촬영 등 식당 홍보를 하는 조건으로, 이승기의 콘서트 티켓을 대량 구입하고 한국에서 방문한 스태프들의 식사를 제공하기로 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승기 측은 당일 갑작스럽게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공연 관계자는 "일정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스케줄이 잡힌 식당들에 모두 방문을 거절해 기다리던 팬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갑자기 불참을 통보하는 바람에 해당 업소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 휴먼메이드 측은 4일 서울경제스타에 아티스트의 컨디션 난조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휴먼메이드 측은 "종업원과 사장님과의 사진 촬영 정도가 구두로 협의된 부분인데, LA 공연 후 애틀랜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난기류가 심해 기체 흔들림이 심했고, 호텔에 도착해보니 밤 10시 30분이 넘어 있었다"며 "당시 아티스트의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아 휴식이 필요했다. 공연을 위해 양해를 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승기 측의 입장이 보도된 이후 현지 공연을 담당한 휴엔터테인먼트 측은 반박을 내놓았다. 휴엔터테인먼트 측은 아메리카K 등 현지 매체를 통해 "이승기 측은 이미 LA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스폰서 업체 방문을 안 할 수도 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혀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5월부터 투어 '소년, 길을 걷다-챕터 2'를 열고 아시아와 미국에서 팬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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