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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고현정 "계속된 개인사 회자, 연기 그만두고 싶은 마음까지" [인터뷰]

'마스크걸' 고현정 / 사진=넷플릭스




'마스크걸' 고현정이 개인사 회자로 연기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극본 김용훈/연출 김용훈)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이한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 김모미는 3명의 배우가 연기한다. 이한별은 초반의 김모미를, 나나는 살인을 저지르고 성형 후 김모미를, 고현정은 교도소에서 십수년의 세월을 보낸 후의 김모미를 표현한다.

작품이 외모 콤플렉스에 대해 메시지를 던진다. 고현정도 이 지점에 대해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고 말했다. 문제의 해결법이 외모를 고치는 게 아니라고 지적하며 김모미를 향한 안타까움을 표한 것이다. 이와 함께 배우로 오랜 세월 활동하면서, 외모 지상주의 한가운데 서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저도 동안, 피부 등의 외모 평가를 듣고 있어요. 제가 그 중심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제가 언제까지 지금 받는 이 찬사를 끌고 가겠어요. 물론 칭찬은 기쁘게 받죠. 가끔 사람들이 제 피부가 쳐졌다고 지적하는데, 전 '봤네 봤어'라고 하면서 받아들여요. 컴플렉스를 이겨내는 게 아니라 인정하는 쪽을 선택한 겁니다."

컴플렉스는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고현정은 이를 이겨내기 위해 웃음을 선택했다. 그는 "가끔 컴플렉스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상황이 생기면, 크게 웃으려고 한다. 내가 아팠을 때가 있는데, 유튜브에서 웃긴 걸 봤던 적이 있다"며 "정말 소리내서 웃고 나니 그 순간 아프지 않더라고요. 심리적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현정에게 아팠을 때는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한 시기였다. 연기로 평가받고 싶은 배우지만, 계속해서 개인사로 회자되는 건 고민이 되는 지점이었다. 개인사가 자신의 연기를 덮는 거라고 느낄 정도였다. "잘못된 선택을 한 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면서, 자유로워지길 바랐다.

"이런 마음이 든 것도 아팠던 원인이에요. 그래서 작품을 안하는 동안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지루한 표현일지 모르겠는데, 제가 절 사랑하게 됐어요. 연기를 하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이 됐다는 걸 받아들였어요. 이제 건강해진 만큼, 더욱 많이 쓰이길 바라는 마음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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