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전속계약을 둘러싼 분쟁을 진행 중인 소속사 어트랙트가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새 걸그룹을 발탁한다.
어트랙트는 "새로운 걸그룹 육성을 위한 데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면서 "멤버 전원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할 예정이며 모든 과정은 대중에게 공개된다"고 4일 밝혔다.
새 걸그룹은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한다. 어트랙트는 "대중이 선택한 지원자가 바로 데뷔하게 될 것"이라면서 심사 기준에도 '대중성'이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회사를 믿고 지원해주신 투자자들과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스태프들,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도 계속해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 나가야한다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걸그룹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로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어트랙트는 데뷔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핫 100’에 오르면서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던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소속사를 상대로 정산 자료 제공 충실 의무와 멤버의 신체·정신적 건강 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달 28일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즉시 항고하며 소송전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어트랙트는 지난달 싱가포르 투자자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로부터 100억 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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