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의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에너지 신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남도가 분산에너지 및 해상풍력을 주도로 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대거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4년 정부 예산안에 에너지신산업 분야 국비 747억 원을 확보했다. 에너지 기반시설 확충, 기술개발 및 산업 지원, 에너지 복지, 인력 양성 등 에너지 분야에 시급한 사업과 도 에너지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에너지 분야 기반시설 확충의 경우 소재-소자-모듈-시스템 간 일련의 공정기술을 체계화한 실행기술 개발로 사업화를 조기 지원할 에너지신소재산업화 플랫폼 구축 56억 원,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 3억 원,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 25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도심 미관 정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선로 지중화사업 16억 원, 온실가스 감축 및 전력계통 안정화를 도모할 소규모 분산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20억 원도 포함돼 전남도의 에너지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력 기자재 등 기술개발 및 산업지원 기반과 관련해 전기자동차 보급·확산을 통한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 경제실현을 도모할 친환경 부품 재활용 재제조 전환 기술 개발 40억 원,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 지원 17억 원, 노후 전력기자재 재제조 기술개발 및 기반 구축 30억 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지능형 전력기자재 기술 개발 능력 향상을 위한전력기자재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 19억 원, 수전해 시스템 신뢰성 제고 기술개발 28억 원 등이 반영돼 에너지산업의 중장기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민이 체감할 에너지 복지 관련 예산으로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55억 원, 화순광업소 광해방지사업 추진 100억 원, 재생에너지를 통한 지구온난화 방지 및 서민층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112억 원,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사업 5억 원, 가스누출 사고를 예방을 위한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사업 6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사업 10억 원이 반영돼 전문지식 및 현장경험을 겸비한 수요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탄소중립 대응 국가 실증연구단지 시범사업, 해상풍력단지 운영기술 공동 연구·실증기지 구축 등 추가 확보가 필요한 예산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은 분산에너지 및 해상풍력을 주도로 한 글로벌 기업 유치 가속화 등 에너지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필요한 예산이 추가로 반영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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