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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마약 피해 익명 검사·상담해 드려요”

진단키트를 활용해 마약류를 익명 검사하는 모습. 사진 제공=서초구청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지난 달 28일부터 마약류 노출에 따른 추가적인 피해 및 범죄 예방을 위해 ‘마약류 익명검사’를 시작했다.

지난 4월 발생한 ‘강남구 학원가 마약 음료 배포사건’ 등 마약범죄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약류에 노출된 피해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검사 장소는 서초구 보건소 2층 검사실이며, 의료용 마약류 진단키트를 활용한 소변검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담 시간을 포함해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구는 검사 후 희망자에 한해 검사 결과에 따른 추가 상담 및 지원사항을 안내한다. 이에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상담 안내문을 활용, 검사결과가 음성인 대상자에게는 △마약류 노출피해 예방방법 △주의사항 및 상담기관 정보 등을 상세히 안내한다.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에는 결과 안내 후 △서울 은평병원에서 진행하는 2차 판별검사 절차 △치료보호·재활지원기관 및 비용 등을 안내해 피해자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는다.

‘마약류 익명검사’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검사 및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검사 전 과정을 익명으로 진행한다.

한편 구는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마약범죄 예방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 ‘마약류 및 유해약물의 오남용 방지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건강체험관’ 마약 관련 상담 및 홍보 부스 운영 △유관단체 및 시민과 함께하는 ‘마약퇴치 실천다짐 캠페인’ △어린이·청소년 대상 학교로 찾아가는 ‘마약류 및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등 마약류 및 유해 약물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 구청장은 “불법 마약 및 유해 약물로부터 구민을 보호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마약 청정도시 서초‘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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