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4강 진출 기록(46회)을 뛰어넘었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9위·미국)를 3대0(6대1 6대4 6대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그는 메이저 대회 통산 47번째 4강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썼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3회)을 보유 중인 조코비치는 결승 진출 역시 35회로 1위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2위는 22회의 라파엘 나달(139위·스페인)이고 결승 진출 2위 기록은 31회의 페더러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 성공 횟수는 프리츠가 33대25로 앞섰다. 하지만 실책을 51개나 쏟아내 조코비치(26개)의 2배나 된 것이 패인이 됐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프랜시스 티아포(10위)-벤 셸턴(47위·이상 미국)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조코비치는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3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고 윔블던에서 준우승했다. US오픈에서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US오픈에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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