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트뤼도 총리를 만난 것은 지난 5월 트뤼도 총리의 방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해에는 윤 대통령이 캐나다를 공식 방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트뤼도 총리를 만나 “수많은 다자회의와 양자회담을 통해 주자 부니 이제 트뤼도 총리와는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해만 해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미국 뉴욕에서의 UN총회,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최근에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도 뵙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트뤼도 총리 역시 “지난 2년간 (윤 대통령과) 정말 자주 만난 것 같다”며 “윤 대통령도 캐나다에 오셨고 저도 한국을 방문했다”고 화답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1년 동안 저희가 기쁠때나 어려울때나 함께 했다. 특히 저희가 화재로 힘든 여름을 보낼 때 한국에서 보내 준 긴급구호대는 저희에게 큰 도움이었고 캐나다 전역에 큰 울림을 줬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 긴급구호대 귀국 당시 트뤼도 총리가 비행기에 직접 올라 감사를 표했던 것을 언급하며 “소방대원들을 직접 환송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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