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시작된 성남시의 시작과 함께 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성남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축제를 만들겠습니다."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
다음달 6~9일 성남 탄천 등 성남시 일원에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2023 성남페스티벌’이 열린다. 6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성남페스티벌 메인공연 ‘대환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는 “일상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 대표와 함께 영화 ‘만추’의 감독이자 이번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인 김태용 감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김성수 음악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메인 공연은 가을밤 탄천의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환영’이다. 한국의 전통 문화 ‘꼭두’를 소재로 한 여인과 이 길을 함께 하는 동행자의 이야기를 음악과 무용, 합창과 미디어아트를 통해 표현해 냈다. 탄천과 주변 환경이 모두 무대 배경이 되는 콘셉트의 공연으로, 25인의 무용수들이 참가한다. 동행자인 나루지기 역은 명품 조연배우 조희봉이 맡는다. 김태용 예술감독은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된 무대가 관객에게 낯선 경험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목 ‘대환영’은 관객과 시민에 대한 환영의 의미와 잔상을 의미하는 환영의 의미를 동시에 담아 냈다.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니만큼 가벼운 분위기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김 감독은 “따뜻하고 위로를 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일상에서의 마주침과 떠남이 소재”라고 설명했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추상적 음악을 피하고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활용했으며, 전통 음악의 요소도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인 공연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시민들을 찾는다. 탄천 뿐 아니라 정자역, 모란시장 등 성남시의 거점들이 축제의 현장이 된다. 조각 전시와 포토전, 미디어 파사드 전시, 무용과 성악 공연도 펼쳐진다. 서 대표는 “이번 축제는 1회로, 앞으로 성남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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