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방송 횟수 점수를 0점으로 기록해 논란이 됐던 KBS 2TV '뮤직뱅크'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5일 회의를 열고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의 방송 횟수 점수 조작 의혹과 관련 전원 일치로 ‘문제없음’ 의결했다.
앞서 지난해 5월 13일 뮤직뱅크 방송에서는 임씨가 걸그룹 르세라핌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랐지만 방송점수에서 0점을 받으면서 총점에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임씨 팬들은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은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점수 집계 기간에 KBS 라디오에서 임영웅의 노래가 나온 적이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 같은 지적에 KBS는 “순위 집계 기간인 2~8일에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면서 “라디오 방송 점수는 KBS 쿨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7개 방송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씨 팬들은 방송사에서 해명한 산정 방식에 따르면 나올 수 없는 결과라며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에서도 수사에 착수했으나 지난 7월 제작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했다.
방송소위 위원들은 "경찰에서 무혐의 결론이 났고 KBS에서도 해명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전원 일치로 '문제없음'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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