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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동진시장, 상업시설로 재탄생…"랜드마크 될것"

지상 8층 규모로…2025년 준공

연남동 동진시장 조감도. 사진 제공=마포구




지어진 지 52년이 지나 노후화된 서울 마포구 연남동 동진시장이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의 상업 시설로 개발된다.

8일 마포구는 ‘동진시장 시장정비사업 추진 계획’을 접수받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해당 시장을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7779㎡ 규모의 판매·업무 시설로 재건축해 연남동 랜드마크 시설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동진시장은 마포구 연남동 성미산로 198 일대에 위치한 재래시장이다. 일반적인 전통 시장과 달리 건물 내부에서 플리마켓이 열리고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식당과 상점들이 입주해 있다. 청년층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경의선 숲길과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해 문화·관광 명소로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는 노후화된 시장 시설이 안전상 위험이 크고 경쟁력이 떨어져 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1997년 시장재건축사업 시행구역으로 선정돼 재건축이 추진됐으나 시행자가 2010년 계획 취소를 요청해 정비사업이 중지된 바 있다.

이에 구는 정비사업을 재추진하며 동진시장 재건축 시행자가 원활하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근 연남동 상권과 연계한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상 1~4층에 판매 시설이 들어서며 이 중 2층 공간은 기부 채납을 받아 주민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뿌리센터’로 운영한다. 올해 6월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동진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마포구는 7일부터 약 30일간 주민 공람을 실시한 후 서울시 시장정비사업심의위원회 요청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추진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동진시장 정비사업으로 완성될 연남동 판매 시설은 기존 소규모 상권 위주였던 연남동의 상권을 확장하고 소비 층을 유입하는 명실상부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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