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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김히어라 측 “제보자 주장은 일방적” 녹취록 전문 공개

배우 김히어라가 지난 3월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린 랑콤 신제품 ‘클라리피끄 프로 솔루션’ 론칭 팝업 행사 기념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되자 ‘제보자가 언론에 폭로할 목적으로 일방적 주장을 이어갔다’는 취지로 반박에 나섰다.

9일 김씨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으로 폭행당했다는) 제보자 H의 주장은 일방적이며 소속사는 이에 대한 오해를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램엔터는 "기사에는 편집된 부분이 있어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다시 첨부드린다. 통화내용에도 나와있듯이 H는 매체에 제공할 목적으로 통화를 녹음했고,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 또는 기억의 왜곡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을 언급하며 통화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히어라는 H를 비롯해 통화에서 언급된 친구들의 실명과 주변인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했다. 일진 의혹, 학폭 의혹을 제기한 단독보도 매체는 기사 내용에서 취재원의 실명을 영문으로 가렸으나 취재원의 동의 없이 취재원과의 통화 내용을 게재했고 이로 인해 그와 주변인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히어라는 이와 같은 일들이 두려웠고 소속사에 의견을 전달했다. 하여 소속사는 법적으로 진위 여부를 따지는 것으로 논의를 마쳤고 더 이상 주변에 피해가 없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그램엔터는 "김히어라와 H, 두 사람 사이의 사건은 매우 개인적인 일이었으며 소속사는 H의 주장에 인정이나 동의하지 않는다"며 "통화 내용에 언급돼 있듯 H와 김히어라는 친한사이였다. 하지만 H의 일련의 행동들로 김히어라는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둘은 멀어지고 다투게 됐다. H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단독보도 기사에서 거론된 일진과 학폭이라는 것에 지속적이지도 않고 잘잘못과 오해로 인한 친구의 다툼이 포함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첫 입장문을 통해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번 논란과 보도 매체에서 언급한 오해들에 대해 하나씩 면밀히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히어라 측이 공개한 동창생 H와의 녹취록 전문


김히어라: 나도 기억하는 게 있어가지고… 내 기억에 H가 학교에 없었어.

H: 니 F 코피 날 때까지 때렸다며?

김: 내가?

H : 내가 너 학폭 터질 줄 알았거든. 기다렸어. 어라야, 그래서 내가 너 연락 안 받고 안 만난 거야. 무슨 말인지 알지? 너 솔직히 말해. 너 우리 때렸잖아. 괴롭혔잖아.

김히어라 : 내가 사실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

H : 나한테 그랬던 건 기억하지?

김히어라 : 내가 E한테도 H를 만나보고싶다. 왜냐면 H가 기다렸다고 하니까 내가 감당해야하는 거니까 어쩔수없는데 우리 1학년 때 잘 지냈잖아.

H : 1학년 때가 무슨 소용이야?

김히어라 : 난 그래서 더 네 생각 많이 났어. 더 많은 배신감과 상처가 많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H : 넌 유독 나만 많이 괴롭혔어.

김히어라 : 너무 미안해.

내 마음을 몰라줘도 되는데.. 내가 설명하자면. 내가 우려하고있는것들이. 지금도 더 우려하는 것은 이런 게 올라가면 친구들이나 사진에 있는 H가 기억하는 애들 말고 전혀 그러지 않은 애들까지도 실명이 거론되거나 신상이 털리고있어. 나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이 너무 많아지니까

H: 왜 그런 애들까지 공개되면 안 되는거야? 빅상지인데?

김히어라: 아니 그런 애들 말고. OO, OO 기억나?

H: 아.. 착했던 애들? 빅상지라는 이유 때문에?

김히어라: 어

H: 근데 빅상지잖아 근데 그게 뭐. 니가 말한대로 방관자잖아. 안 그래? 너가 말한대로 방관자잖아 다. 그럼 그런 애들도 다 똑같이 그렇게 되야 되는 거 아냐?

김히어라: 근데 없었잖아.

H: 난 모르지

김히어라: 그런 애들까지 만약에...

H: 난 빅상지에 OOO. OOO은 빼고싶어. 걔네 둘만 빼고싶어. 그 둘만 빼고싶다고 빅상지에서. 그 둘만 빼고싶다고

김히어라: 나는 자숙할 생각이 있고.

H: 뭐야 갑자기. 5월, 6월부터 제보가 들어왔었다며. 그거 아니었으면 연락 안 했을 거 아냐.

김히어라: 아냐 난 연락했어. 그전부터 너의 번호를 물어보려고 애를 썼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H: 너가 나한테 연락한게 7월이야.

김히어라: 내 기억에 5월에 연락한 걸로 알고 있는데...

H: 아.. 왜 타이밍이 그때냐고.

김히어라: 너 생각만 났어 나는.

H: 그러니까 그 전에 연락을 했었어야지. 근데 핑계라고밖에 안들려.

김히어라: 그럴 수 있을 거 같아. 진짜 미안해.

H: 괜찮아. 미안할 게 뭐가 있니. 그냥 제보하면 될 거고. 기다렸다 이 순간을. 성공했네? 성공했다. 내가 널 안 만나고 기다린 이유가 뭔데. 니가 E F G 다 만날 때 안 만난 이유가 뭔데.

김히어라: H가 나한테 원하는게 인정이야? 그럼 내가 인정할게. H가 제보를 하거나 그러면...

H: 기다리고 있어. 너의 나락을. 우리 신상 털려도 돼. 우린 피해자 넌 피의자잖아. 우리 죄진거 아니잖아.

김히어라: 나는 어린 마음에. 물론 내가 모든 것을 정당화할 수 없지만 난 아무 이유없이 약자를 괴롭히고 그런 거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H 거기서 약자인 친구가 아니잖아.

H: 날 괴롭힌 이유가 뭐니?

김히어라: 물론 그러면 안 되는건데, 내 합리화라고 생각해. 근데 내 기억에 뭐냐면.. 너와 E F 가 H가 어떤 오빠들이랑 시간을 보냈어. 근데 다른 학교 언니가 "야 걸레같은 X아" 엄청 욕을 하고 가는 거야. 이게 뭐지? 그랬었는데 그때 지나가는 다른 학교 이들이도 욕을 엄청 했거든. 그리고 어떤 선생님께 내가 골목길에서 담배 피우고 그랬다고 엄청나게 맞은 적이 있어. 근데 그것이 다 너네였어. 내가 그런 얘길 했던 게 생각나거든. 나도 그럴 맘이 없고 그러면 안 되는 거지만. 나한테 피해를 주고 나를 욕먹게 하는 이유들이라고 생각했어.

H: 그랬구나. 합리화 쩌네.

김히어라: 그냥 이런 게 다 소용없이 E F 한테 얘기했던 게 다 사실이고 진심이야. 난 널 만나서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고 말한 것처럼 지금 나에게 많은 것들이 오기 때문에 너한테 핑계같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내가 진심으로 다해서 너가 필요한 만큼 매번 매번 진심으로 사과할게.

H: 힘들겠다 그치? 근데 더더 힘들어야지 어떻게 해. 다른 애들도 욕먹을 준비 다. OO, OO이 빼고. 그중에 너. 왜 유명해져가지고.

김히어라: 미안해.

H: 이왕 이렇게 된 거 일요일에 기자를 만나기로 했는데 어떡하지? 나 가만히 안 있어.

김히어라: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릴 거 같아?

H: 지금은 내가 널 죽여버리고 싶어. 그러니까 참어. 열심히 벌었잖아 그럼 됐지 뭐. 막 아니라고 하지마.

김히어라: 내가 다 아니라고 하지 않아. 내가 너를 매일매일 계속 마구마구 때렸다고? 너가 학교에 없었잖아.

H: 맨날 불러서 때리고.

김히어라: 내가 거기에 있었어? 난 학원도 가고 모임에 매번 있지도 않았어. 내가 인정할 수 있는건 인정 해.

H: 어라 왜그러지? 너 언덕에서도 니가 "너 OO 때렸잖아" 그러면서 애들이랑 둘러싸고 했어 안했어. 내가 복학했을 때도 니네 맨날 나 기다리고.

김히어라: 복학했을 때?

H: 기억 안 난다고 하겠지. 아이 무서워라.

김히어라: 그게 3학년 때야? 난 너가 자퇴한 걸로 기억하고 있었어. 미안해.

H: 왜 고등학생 때 OO에 오셨을까? 쓸데없이. 내가 복학했을때 니네는 고1이잖아.

김히어라: 아 너를 찾아갔다고? 나는 아예 모르는 일인데... 난 너가 복학한 것도 지금 알았어. 내가 거기 있었다고? 누구 있었어? 내가 물어볼게.

H: OO 결혼했잖아. 애XX도 있던데. 대단하네.

김히어라: 기자님 만나도 되고.. 혹시 기회를 주면 사과하게해줘. 전화나 문자로는 정보만 전달되니까...

H: 그냥 밥 잘 먹고 그랬으면 좋겠어. 무슨 소린지 알지.

김히어라: 그동안 이런 상처랑 화로 살게해서 미안해.

H: 이제 그만 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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