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 내 자리 잡은 싱가포르계 제약사의 연구시설이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첨단투자지구에 강서구 명지신도시에 조성 중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이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제약회사로, 혁신신약연구원(IDC)을 중심으로 항체신약 및 백신 연구개발(R&D)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되면 부지 장기 임대, 임대료와 부담금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특례,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규제 특례, 국가재정사업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과 울산, 경기, 충남, 전북 등 5개 자치단체 9곳이 올해 처음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됐다. 첨단의약 분야 연구시설은 부산이 유일하다.
2119억원을 투입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은 지난해 1월 착공해 전체면적 3만1000여㎡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올해 5월에는 동아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장실습학기제, 채용연계형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 지역 융합인재 공동 육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연구원 2층을 개방형 혁신공간(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조성해 생명공학 벤처기업, 대학 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의약?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개발·사업화 과정을 지역사회와 공유, 관련 분야 산학연 바이오 연구개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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