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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천 '좋은 물' 비율 갈수기 영향에 낮아져

경안천 등 7개 중권역은 '좋은 물'

수질측정을 위한 취수. 사진 제공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남한강, 북한강, 한강, 안성천 등 49개 하천 133개 지점을 대상으로 연구원과 환경부가 매월 측정한 수질 결과를 담아 ‘경기도 수질평가보고서’를 11일 발간했다.

수질 분석 결과 71.4%(95개 지점)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 2등급(약간 좋음) 이상으로 평가됐다. 1등급과 2등급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3.0 mg/L 이하로 일반적인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 또는 수영 용수로 사용이 가능한 수질이다.

경안천, 의암댐, 홍천강, 청평댐, 팔당댐, 임진강 상류, 임진강 하류, 한강 하류의 7개 중권역은 29개 전 지점이 ‘좋은 물(2등급 이상)’로 평가됐다.



다만 좋은 물 비율은 2020년 73.1%, 2021년 78.2%의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꺾였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원인에 대해 한강수계의 갈수기 수질악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질평가보고서는 도내 하천·호소(늪과 호수)에 대한 수질개선 기초자료 확보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공공기관 및 도민이 수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질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며 “도내 하천 및 호소의 수질조사 결과를 반영한 자료인 만큼 수질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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