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지난 6일 유원강변아파트 경로당에서 수도자재부지(노량진동 13-8번지 일대) 내 서부선 철도 차량기지 입지 관련 서울시 진행상황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서울시는 2029년 개통 예정인 서울 경전철 서부선 차량기지를 기존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동작구 노량진수도자재센터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아울러 서울시는 수도자재관리센터를 높이 150m 수변 랜드마크 시설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동작구 환경지원센터의 이전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구는 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서부선 차량기지 입지 관련 추진현황·진행절차·구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는 지역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해당 지역에 주민의견 수렴이나 협의 없이 차량기지 설치변경이 진행된 점과 지역주민 재산가치 하락 등을 우려해 서울시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는 동작구 환경지원센터 이전과 관련해 비용 및 대체부지에 관한 대안 없이는 이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소음·분진에 따른 문제점과 피해 방지 대책 등을 제시하며 서울시와의 논의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구, 동작구민과의 협의 절차 없이 서울시가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매우 유감을 표한다”며 “차량기지 입지 등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구민 의견을 수렴해 함께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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