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화사가 외설적인 안무와 무대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교복 의상을 선정적으로 리폼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말 화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약 3시간 가량 퍼포먼스의 의도와 배경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사는 지난 5월 tvN '댄스가스 유랑단' 촬영의 일환으로 성균관대학교에 방문해 공연하던 중 손가락을 핥은 뒤 특정 신체 부위에 가져다 대는 행동을 했다. 공연 직캠이 온라인에 퍼진 후 시민단체 학생학부모인권연대는 이를 두고 화사가 외설적인 안무를 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화사의 해당 안무는 방송에서 편집됐다.
한편 화사는 지난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도 노출 있는 의상을 선보였다. 방송에서 화사는 교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튜브톱으로 리폼한 패션으로 등장해 자신의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후 일부 누리꾼은 학생이 입는 교복을 선정적으로 리폼한 행위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고발인과 화사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기획사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문제가 된 퍼포먼스가 형사처벌 대상인지 법리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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