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더샵 하남에디피스' 2가구 무순위 청약에 약 3만 7000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이 단지가 2년 전 분양가로 공급돼 약 3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더샵 하남에디피스'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3만6491명이 접수했다. 거주지·주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했다.
이 중 전용 84㎡형 1가구에는 약 3만6000여명이 접수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전형으로 나온 전용면적 59㎡ 1가구에는 1004개의 통장이 접수됐다. 이 물량은 주택법 위반 계약 취소분으로 하남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 무주택자만 신청 가능했다.
2가구에 총 3만7495명이라는 경쟁자가 몰린 이유는 주변 시세 대비 약 3억 원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됐기 때문이다. 분양가는 지난 2021년 9월 분양 당시 가격으로 책정됐다. 무순위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7억 2492만 원, 계약취소주택 전용면적 59㎡는 4억 5599만 원이다.
인근의 2년 차 신축 '호반써밋에듀파크' 전용면적 59㎡가 지난 2일 7억 5000만 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당첨 시 최소 3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무순위 물량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4일, 계약취소주택 물량은 15일이다. 계약은 오는 22일이다. 당첨되면 계약 시 분양가의 20%를 내야 한다. 중도금 60%는 오는 12월 18일, 잔금 20%는 내년 3월 입주지정일에 내야 한다. 한편 내년 3월 입주를 시작하는 '더샵 하남에디피스'는 전용면적 39~84㎡, 9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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