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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 남한산성문화제로 빠져든다

15~17일 남한산성 일대서 다채로운 행사

전통의식과 현대적 이벤트의 저화

가족단위 나들이객 위한 종합선물세트

다시, 찬란한 남한산성. 사진 제공 = 광주시




전란시 조선의 임시수도 역할을 한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의 패배의 상흔이 남아있는 곳이다. 하지만 동시에 200여개의 문화재가 자리 잡은 대표유적지로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이기도 하다.

남한산성의 가치와 멋을 알리는 제28회 남한산성문화제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5년 만에 다시 찾아온다.

경기 광주시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다시, 찬란한 남한산성’을 주제로 남한산성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을 이틀을 앞둔 13일 문화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남한산성문화제 시작은 숭렬전 제향 의식

제28회 남한산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는 15일 오전 11시 남한산성 숭렬전에서 온조대왕과 남한산성 축성의 책임자 이서 장군을 위한 제향 의식이다. 숭렬전 제향은 남한산성 내 대소사가 발생했을 때 백제 시조 온조왕에게 알리는 의식이다.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계속 행해져 오고 있는 남한산성 내 고유 전통의식으로서 남한산성문화제의 시작에 알맞다.

볏단 베기. 사진 제공 = 광주시


◇조선시대 어가행렬 재현

공식 개막행사에서는 종묘사직을 갖춘 남한산성 역사와 위상을 되살리는 대규모 어가행렬을 연출해 임금이 남한산성에 행차하던 먼 옛날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어가행렬은 남한산성문화제를 알리는 대형 플래카드 행렬을 시작으로 △광주시의 위상을 높이는 시기 △어가행렬을 알리는 취타대 △궁궐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장대 △금군과 어전 기장대 △임금 행차와 호위군 행렬 △광주시의 다양한 상징물 △광주목 백성들로 구성한다.

◇검덕수 사물놀이패 등 개막 특집 공연

공식 개막행사 후에는 남한산성문화제의 찬란한 부활을 축하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국악인 김덕수 사물놀이패, 남상일 그리고 트로트의 가수 설운도가 출연하는 개막 특집 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한 2024년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공개최 염원을 담은 WASBE밴드의 관악 공연과 깜짝 공연까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동안 남창동 삼부자의 줄타기 공연과 서의철 가단, 누모리 등의 출연진들로 구성된 산성 콘서트가 펼쳐진다.



신나는 농악놀이. 사진 제공 = 광주시


◇문화제 내내 신명나는 한마당이 펼쳐져

3일간의 남한산성문화제 기간 동안에는 병자호란 이후 왕실의 보장처로 인식돼 조선 후대의 임금들이 답사해 국방을 살피었다는 일화를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시민 참여형 호궤 의식을 재현한다.

또한 특설 소무대에서는 가을 초입 남한산성의 정취를 느끼며 풍류를 즐길 수 있도록 관내 예술단체의 문화 공연과 광주시 무형문화재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의 아름답고 흥겨운 전통 연희공연이 이어진다.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 관람객 즐길거리 ‘풍성’

인화관 소무대에서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남한산성 놀이패를 주제로한 코믹 서커스 마당극 ‘조선 예술 보부상’ △조선시대 남사당패의 요술쟁이 공연 ‘야바위’ △남한산성의 아름다운 소리를 의인화한 공연 ‘남한산성 소리사냥꾼’ △테이블 전통 인형극 ‘시골쥐의 남한산성 구경’ 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전통 연희를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밖에 남한산성의 역사적 이야기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의 기운을 담은 조선시대 무사의 힘과 기술을 눈앞 가까이 관람할 수 있도록 무예도보통지가 특별한 무술공연을 준비했다. 한남루와 행궁 등 남한산성 문화재를 테마파크로 활용, 행사장 곳곳에서 역사 속 인물들로 분한 연기자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성곽을 사수하라. 사진 제공 = 광주시


◇잠들지 않는 남한산성…다채로운 야간행사

문화재 기간 야간에는 남한산성이 전통과 첨단의 조명 아트로 깨어나 과거 외세에 맞서 용감히 싸웠던 위대한 역사를 보여주고 풍전등화와 같던 시기를 견뎌내 풍요와 번영을 이끌어 낸 남한산성의 태평성대 이야기와 광주시 주요 문화유산 이야기를 야간 경관 조명을 통해 들려주는 ‘빛의 스토리아트’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타임머신을 타고 찾아온 남한산성의 역사 속 광주 목사, 서흔남, 송씨 부인 등 인물들과 전문 해설사들이 함께 남한산성 일원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떠나보는 해설이 있는 ‘별빛 총총 산성야행’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가을의 초입,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로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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