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내년도 공립 초등교사 신규 임용시험에서 3157명을 선발한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올해보다 10% 이상 줄었다. 유치원 교사의 경우 서울에서는 아예 뽑지 않기로 하는 등 선발 인원이 올해보다 무려 28% 급감했다.
교육부는 13일 전국 교육청별 누리집에 발표된 2024학년도 공립 유·초·특수(유·초)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 규모를 취합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초등(교과)교원 선발 인원은 올해(3561명)보다 11.3%(404명)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242명)·경남(178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선발인원을 줄이거나 올해와 같은 규모로 유지했다.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올해보다 5명 감소한 110명, 경기는 올해보다 206명 줄어든 1325명, 인천은 39명 적은 160명을 뽑기로 했다. 특히 세종은 선발인원이 한 해 사이 70명에서 10명으로(-85.7%), 충북은 80명에서 32명으로(-60.0%) 줄어 감소폭이 컸다. 인천(-19.6%)을 비롯해 96명을 선발하기로 한 울산(-20.0%), 274명을 뽑는 경북(-19.9%), 75명을 뽑는 강원(-19.4%)도 감소폭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대구(30명)·광주(6명)·대전(10명)은 선발 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한다.
유치원 교사의 경우 감소 폭이 더 컸다. 올해(422명)보다 28.0% 급감한 304명을 전국에서 선발한다. 최근 저출생 심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은 내년도 유치원 교사를 아예 뽑지 않기로 했고, 대전(1명)·광주(3명)·대구(4명)·울산(7명)도 선발인원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다만, 경기지역은 올해 47명에서 내년에는 67명으로 선발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유·초등 특수교사의 경우 전국에서 481명을 선발하기로 해 올해(349명)보다 모집인원이 37.8% 늘었다. 최근 장애학생의 문제행동에 따른 교권침해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지역에서는 유·초등 특수교사를 48명, 경기는 100명, 인천은 49명을, 충남과 경북은 각각 올해의 2배가 넘는 35명과 42명을 선발한다.
중등·중등특수·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교원 임용시험 선발 규모는 10월 4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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