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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서방 경제제재…中러, 극동 광물개발 공감대

中관영지 “美제재가 北러 가깝게 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 지역의 블라고베셴스크에서 약 200km(125마일) 떨어진 치올코브스키 시 외곽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 도중 발사대를 살펴보고 있다. AP연합




중국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을 계기로 중국 동북 지역과 러시아 극동 지역의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을 두고 미국의 제재가 양국을 가깝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13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장궈칭 중국 부총리와 회담하고 극동 지역 발전은 러중 협력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장 총리는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해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행하고 발전 기회를 공유하며 협력을 강화해 지역 발전의 전략적 조율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양국은 중국 동북 지역, 러시아 극동 지역 개발 필요성에 공감했다. 푸틴 대통령은 EEF 세션 진행자들과의 회의에서 “극동 지역 발전은 러시아의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개발 속도를 결코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와 함께 인력 자원과 기술의 한계로 인해 극동 지역에서 광물 자원 개발이 실용적이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중국도 동북 지역과 러시아 간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동북아에서 미국의 간섭이 북한과 러시아를 가깝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미국의 제재는 북한과 러시아를 더 가깝게 만들었을 뿐이고 전략적 동맹을 맺도록 자극했다”며 “두 나라의 군사력은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 군사 협력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 지원을 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무기 생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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