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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달린다…슈퍼블루마라톤

17일 서울 상암 평화의 공원서 개최

지난해 슈퍼블루마라톤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




션샤인 러닝클래서에서 훈련을 마친 가수 션과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


대한민국 대표 장애 인식 개선 마라톤인 ‘2023 슈퍼블루마라톤’이 ‘우리가 함께 빛나는 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7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 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된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가 공동 주최하는 슈퍼블루마라톤은 하프, 10㎞, 5㎞, 슈퍼블루 5㎞(장애인 코스) 부문으로 나뉘며 장애인 참가자 1500여 명을 포함해 총 8000명이 함께 달린다. 참가자들은 파란색 신발 끈을 묶고 출발선에서 장애인을 대하는 표현을 개선하는 ‘슈퍼블루 다섯 가지 약속’을 함께 외치며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벽을 허물게 된다.

마라톤 사전 행사로 가수 션과 발달장애 작가 강선아가 함께 장애인들을 위한 ‘션샤인 러닝클래스’를 총 6회 진행해 50여 명의 참가자들이 달리기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다. 이번 러닝클래스에 참여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 전원은 대회 당일 모여 그동안 훈련한 달리기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강선아 작가는 이번 마라톤의 메달, 무대, 포스터, 기념품 등을 직접 디자인했으며 참가자들은 대회장 곳곳에서 발달장애인 작가의 재능을 살펴볼 수 있다.

마라톤 완주 후 시작되는 2부 행사에는 시상식과 함께 가수 ‘코요태’의 축하 공연과 장애인 공연 팀 ‘아리아난타’의 시원한 난타 공연까지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며 게임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현장에는 의료부스 외에도 스포츠 테이핑 및 스포츠 마사지 부스의 운영을 통해 참가자들의 건강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핀 버튼 만들기, 삐에로 풍선, 타투 스티커 및 페이스 페인팅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준비되어 있다.

공동 주최사인 롯데 그룹의 계열사에서는 올해도 다양한 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재미와 편익을 제공하고, 특히 이번 대회에는 롯데월드 마스코트 ‘로티’와 ‘로리’가 깜짝 등장해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라토너들 사이에 소문이 난 혜자 마라톤인 슈퍼블루마라톤은 참가자 전원에게 코오롱 티셔츠, 에코백, 기록증, 완주메달, 스티커팩, 스포츠테이핑, 음료, 간식, 기록증 등을 풍성하게 제공한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2023 슈퍼블루마라톤에서 서로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으며 파란 가을 하늘의 아름다운 추억과 희망을 만들기 바란다”며 “슈퍼블루마라톤 대회가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통합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파하는 기점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슈퍼블루마라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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