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홍현석(헨트)이 성인 대표팀에서 만난 ‘선배 금메달리스트’들의 조언을 새기고 있다.
홍현석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훈련이 이어진 14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제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설레고 준비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벨기에 헨트에서 뛰며 시즌 초반 리그 경기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활약 중인 홍현석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황선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4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대회 대비 막바지 훈련을 시작했으나 홍현석은 9일 합류했다. 6월부터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된 그는 9월 A매치 기간에도 차출돼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에 출전했다. 웨일스전에서 처음으로 A매치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아 후반 16분까지 뛰었고, 회복 훈련 뒤 곧장 귀국길에 올라 황선홍호에 가세했다.
홍현석은 “두 팀을 오갔지만, 혼란 같은 건 전혀 없다”며 “두 팀 모두 올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성인 대표팀 생활에 대해서는 “형들과 함께 훈련하며 템포나 수비 등에 대해 많이 배운다”며 “웨일스전을 뛰며 부족한 점을 느끼고, 아시안게임에선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현재 A대표팀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출전했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경험을 지닌 선수들이 있다. 홍현석은 “형들이 아시안게임이 쉽지 않은 대회라고 하시더라. 대회 중 고비가 올 텐데, 그럴 때 선수들끼리 잘 뭉쳐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귀띔했다.
중앙 미드필더를 비롯한 다양한 자리에서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인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수비가 중요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면도 자신 있다”며 “어느 자리든 늘 준비돼 있고, 뛰고 싶은 마음”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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