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14일 ‘신학림-김만배 대장동 허위 인터뷰’를 비롯한 대선 공작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 무마 의혹을 담고 있는 대장동 허위 인터뷰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진상조사단 간사를 맡고 있는 이용 의원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김만배 씨에게 1억 6500만원에 판매한 도서의 출판사의 지분 23%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판사 현장에 가보니) 어디에도 출판사 간판은 없고 ‘자유언론실천재단’ 명패만 있었다”며 “어디에도 출판사 간판은 없고 '자유언론실천재단' 명패만 있었다”며 “출판사를 가정해 또 다른 목적을 이후기 위한 어떤 존재가 아닌지 한 번 더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두현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허위 조작 정보가 전파되는 데는 네이버 등 포털과 유튜브가 통로와 본산 역할을 했다는 비판도 있다”며 뉴스타파의 네이버 CP(콘텐츠 제휴사) 선정 과정을 문제 삼았다. 윤 위원장은 “(뉴스타파가) 2017년 신청했다가 탈락하고 2018년에 선정됐는데 그해 78개사가 신청하고 유일하게 뉴스타파가 ‘전문지’ 자격으로 선정됐다”며 “뉴스타파가 무슨 전문지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장은 “대선공작에 있어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방송장악의 뿌리가 닿아있다”며 “2017년 민주당의 방송장악 문건에 따라 저와 고대영 전 KBS 사장이 해임됐고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사실상 공영방송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타파가 터뜨리자 공영방송과 친민주당, 친언론노조 진행자들이 일제히 속된 말로 나팔을 불어댔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유의동 진상조사단장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일은 어떤 한 개인이 기획하고 끌어나가기엔 너무나 큰 사이즈”라며 “단순히 개인에 의한 작품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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